명진스님 "평화의 길 가는 북미... 빅딜-스몰딜 말할 수 없어" [오마이뉴스]

김건중
2019-02-26 10:56
조회수 80
 (사)평화의길 이사장인 명진스님이 23일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평화의길 이사장인 명진스님이 23일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준희관련사진보기            

"70년 동안 적대적 관계로 지내왔던 북미와 그리고 남과 북이, 이제 화해공존 평화의 시대로 가는데 어떻게 그게 '빅딜'이나 '스몰딜'이냐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


명진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평화의길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대의회실에서 총회를 열고 2018년 결산보고, 정관 변경 의결,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명진스님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백두대간을 오르는 여정과 비유하면서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명진스님은 "남북관계도 역시 마찬가지고 저희 인생 길도 마찬가지이고, 평화의 길도 마찬가지다"라며 "가는 길 어디에서 끝나고 머물고 종착점이 있는 게 아니고 끝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백두까지 가는 과정으로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평화를 지향하는 나의 평화와 행복, 내 이웃과의 평화, 또 한반도의 평화를 향해 가는 길은 어디에서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면서 "끝없이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끈기와 참을성을 갖고 걸어가다 보면 정말 저희들이 바라는 통일된 조국, 우리민족끼리 함께 부둥켜안고 함께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파했다.


명진스님은 "여러분들도 전부 같이 내가 '평화의길' 주인이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한 발 한 발 백두대간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이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명진스님(이사장)이 (사)평화의길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2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명진스님(이사장)이 (사)평화의길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이준희관련사진보기            

이날 평화의길 총회에서는 올해 주요 기획사업으로 남북금석문(탁본) 교류 사업에 주력하기로 의결했다. 탁본 교류를 통해 남북의 역사문화적 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북의 전문가들이 북의 비문에 대한 조사와 남북탁본 교류를 위한 학술토론회와 전시회를 진행하며, 북측 탁본 조사를 위한 사찰 순례도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평화경제토론회, 남북평화음악회도 추진한다.


 

ad 

 일상 사업으로 금강산, 개성, 백두대간 등의 3대 걷기 사업, 평화특강, 소식지 '평화의길' 발간, 지역지부 건설, 나눔연대 활동, 재일 민족학교 지원사업, 평화캠페인, 평화 감수성 수업 개설, 후원의 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병문 평화의길 사무처장은 "남북금석문교류사업 등 주요 기획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상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올 한해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협력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평화의길 총회에는 명진스님(이사장)을 비롯, 김윤길 운영위원장, 김광림 이사(극작가), 정부자 이사(세월호 참사 유가족), 이현선 이사(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 오기현 이사,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 정용일 대외협력위원장, 유병문 사무처장 등 임원 및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전용정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대장의 '남과 북의 백두대간을 걸어보자', 정창현 평화의길 이사(평화경제연구소 소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2019년 남북평화정세' 강연이 진행됐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사)평화의길(이사장 명진스님) 총회가 열렸다.
▲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사)평화의길(이사장 명진스님) 총회가 열렸다. 
ⓒ 이준희관련사진보기            
 명진스님이 23일 (사)평화의길 총회에서 경품권(도서)을 획득하여 환하게 웃고 있다.
▲  명진스님이 23일 (사)평화의길 총회에서 경품권(도서)을 획득하여 환하게 웃고 있다. 
ⓒ 이준희관련사진보기            

(사)평화의 길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창립회원 및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빈 등 450여 명이 참석한 창립총회와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가, 북 아태위원회에 평화의길 3대 걷기 사업과 대북협력사업 제안, 파주 임진강변 걷기 행사, 재일 <조선신보> 방문단과의 대화, 연천 임진적벽 걷기 행사, 철원 한탄강 걷기 행사 등을 개최했다.


평화의길은 지난 22일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정식 인가 승인을 받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의 다양한 사회문화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회·문화·학술 교류 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