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길 걷기 




우리는 내 안의 평화라는 작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주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고, 

철책으로 끊어진 남북의 산줄기, 물줄기를 만나고 

어쩌면 너무 오래 동안 잊어버렸던 나 스스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수행하고 실천하듯이 묵묵히 함께 걷다보면

 언젠가 문득 우리 앞에 다가선 내 안의 평화, 우리 사회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걸어서 

개성 가자


걸어서 

금강산 가자


백두대간 중주길 

만들기

걸어서 개성 가자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경협을 더욱 확대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우리 정부의 통일부와 북측 당국의 허가가 날 때까지 평화의 길에서는 “걸어서 개성 가자!”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남과 북의 동참 대중을 모집해 나갈 예정입니다. 

걸어서 금강산 가자


개성공단이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다고 한다면 금강산은 남북 교류의 물꼬가 되었던 곳이자 우리 민족의식을 한데 이어주는 성지이자 자랑인 곳입니다. 처음에는 바다를 에돌아서 배로 방문했고, 다음에는 휴전선 통문을 통해 버스로 찾아갔다면 이제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발로 걸어서 끊어졌던 민족의 핏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평화의 길에서는 “걸어서 금강산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로 남북의 교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백두대간 중주길 만들기


우리 민족에게 백두대간은 단순히 산줄기의 의미를 뛰어넘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민족의 맥이 지리산까지 흐르는 산줄기를 따라 수많은 정맥과 지맥으로 흘러 그 사이사이에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끊어진 도로와 철도를 잇듯이 끊어진 백두대간을 잇는 것은 민족의 맥을 잇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평화의 길에서는 우리 남측의 산악인들과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자들, 그리고 북측의 같은 범주의 전문가와 학자들과 긴밀하게 연대해서 백두대간을 잇는 종주길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 우리 평화의 길 창립에 맞춰 ‘백두대간 종주길(트레일) 만들기 남북인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하는 바입니다. 또한, 남과 북의 산악인들께도 ‘백두대간 종주길(트레일) 만들기 남북 산악인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 평화의 길에서는 내년 봄에 이 두 가지 사항이 이루어질 수 있게 내부의 세부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며, 논의를 마치는 대로 공식적인 제안문을 전달할 계획입니다.